세면대가 막혔다.
그것도 사정없이 꽉 막혔다.
머리카락을 빼내는 톱니같은 기구를 넣어서 쑤셔도 보고 긁어내어 보아도 소용없다.
그때 양변기 옆에 놓인 펌프식 뚫어뻥이 눈에 띄었다.
변기에 쓰는거라 조금 찝찝하기 하지만 급한 마음에 대충 휑거서 세면대에 물을 채운후 펌프질을 해보았다.
아...안된다.
그래도 몇 번 다시 시도해 보았다. 안된다...
문제는 세면대에 물내려가는 곳 외에 구멍이 하나 더 있다는거다.
물넘침을 방지하기 위해 세면대 윗부분에 뚫린 구멍에서 바람이 세는것이다.
뚫어뻥의 원리는 공기의 압력을 이용하는 것인데
펌프질을 하면 이곳으로 공기가 세어나가서 제기능을 발휘할 수가 없다.
이 구멍을 어떻게 막지?
테이프등으로 붙여봐야 물기가 있어 붙지도 않을 것이고...
그래서 엄마 찬스를 쓰기로 했다.
엄마에게 고무장갑을 끼고 구멍을 막고 있어 달라고 부탁을 드렸다.
그리고는 세면대의 약간의 물을 채운후 뚫어뻥으로 펌프질을 했다.
결과는 생각보다 놀라웠다.
몇번의 펌프질로 물이 시원하게 내려가는 것이다.
부라보~~~!!!
강추!!
세면대 막힘으로 방법을 찾고 계신분이 있다면
정말 이 방법을 꼭 써보기 바란다.
참고로 내가 사용한 뚫어뻥은 펌프식 뚫어뻥이다.
이 뚫어뻥이 변기도 잘 뚫어주었는데
세면대까지 시원하게 뚫어 주었다~
펌프가 달리지 않은 뚫어뻥은 사용해보지 않아서 잘모르겠지만
밑져야 본전!!
일단 한 번 시도해 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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