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창작자에게 최적화된 업무루틴을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 주는 책이다.
'루틴' 이란 단어를 우리말로 대신할 만한 단어는 없는것 같다.
'규칙성을 가진 반복' 정도의 설명이면 될까 싶다.
기술서적을 사러 서점에 방문했다가 목표한 책을 고르고 나서, 또 읽을 만한 책은 없는지 둘러보던중 책표지에 제목과 함께 쓰여진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계속하게 만드는' 이란 수식어가 눈에 띄어 책을 집어들었다.
프롤로그에 첫 타이틀은
'지금까지 산 것처럼 앞으로도 살 것인가' 라고 질문을 던진다.
이 책에 신뢰를 가지고 빠지게 된 이유는
저자가 말하는 창작을 직업으로 가진 사람들이 갖고 있는 잘못된 업무습관이, 나의 업무습관과 너무나 똑같았기 때문이다.
창작만 할 수 있는 환경을 가진 사람이라면 모를까
창작한 제품을 판매까지 해야하는 1인 기업인이거나.
회사에 소속되어 클라이언트를 상대하면서 창작을 하거나,
기획과 관리업무를 병행하면서 창작을 해야하는 창작자들이라면 누구나 공감이 될 것이다.
이대로 닥쳐오는 업무를 처리하다가는 창작이고 뭐고 할 수 없다는 것을.
또 창작을 하지 못한다면 미래도 없다는 것을.
그래서 늘 개선점을 찾기 위해 목말라 했을 것이다.
이 책은 '일찍 일어나라', '시간을 아껴라' 등의 스스로를 옥죄이는 방법을 제시하지 않는다.
차라리 효율적인 업무를 위해 자신에게 알맞는 수면시간을 찾고,
자신이 가장 컨디션이 좋은 황금시간에 창작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시간을 배정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 배정된 시간에 다른 업무로 방해받지 않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할 것을 권면하고 있다.
이 책은 위와 같이 하는 것이 쉽지 않을거라고 했다.
나는 생각했다. '까지것 하면 되지' 하고, 그런데 막상 실천해 보려 하니 정말 쉽지 않았다.
않아서 그림을 그리려고 하면 처리해야 할 일들이 자꾸 나를 유혹했다.
어느덧 다른 업무를 위해, 컴퓨터 자판에 손이 올려진것을 보고, 아 정말 쉽지 않구나 했다.
또 이 책은 말한다.
효율적인 규칙을 정했다면 그것을 계속 반복하도록.
바로 '매일매일 반복한다면 헤라클레스의 업적도 이길 수 있다' 라고 비유하고 있다.
나는 요즘 운동을 할 때도 기술습득을 위한 트레닝을 할 때도 이 말을 되새기고 있다.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도, 기술트레이닝도 눈에 띄는 효과가 당장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거 효과가 있기는 한거야? 이렇게 해서 언제 살을 빼고, 언제 목표치에 도달하지?' 하고 의심이 들때마다 속으로 되내인다. ' 매일의 반복이 헤라클레스를 이긴다.'라고, 그리고 또 나에게 맞는 효율적인 업무일정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
나는 간혹 이런 생각들을 하곤한다.
아 10년전에 이걸 시작했더라면, 2년전부터 매일매일 이것을 반복했더라면...
지금 나의 업무를 최적화하지 않으면 1년뒤 10년뒤 나는 똑같은 후회를 하고 있을 것이다.
아무리 좋은 책도 나의 때와 맞아야 도움이 되는것 같다.
혹시라도 자신의 업무스타일에 한계를 느끼는 분이 있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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